65세 이상 연금 수급률 91.2%…절반은 월 50만원 이하 받는다

65세 이상 인구 대부분이 연금을 받고 있지만, 실제 수령액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약 1,000만명 가운데 하나 이상의 연금을 받은 사람은 912만2천명으로, **연금 수급률은 91.2%**였습니다.
하지만 수급액을 들여다보면 평균과 실제 체감 수준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 73만7천원, 중위 수급액은 49만7천원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73만7천원이었습니다.
반면 전체 수급자를 금액순으로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 수급액은 49만7천원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구간도 월 25만~50만원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습니다. 25만원 미만까지 포함하면 월 50만원 이하를 받는 사람이 전체 수급자의 절반을 넘습니다.
평균액만 보면 실제 고령층의 연금 수준을 다소 높게 체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여러 연금을 함께 받는 경우도 증가
65세 이상 가운데 **두 종류 이상의 연금을 받는 사람은 39.3%**였습니다.
연금별 수급률은 기초연금 67.6%, 국민연금 52.1%, 직역연금 5.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 하나만으로 노후를 준비하기보다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여러 소득원을 함께 준비하는 구조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남녀와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
남성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은 95만7천원, 여성은 54만6천원으로 차이가 컸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수급자는 평균 91만4천원, 무주택 수급자는 58만1천원이었습니다.
과거 근로기간과 소득, 연금 가입기간 등의 차이가 은퇴 이후에도 그대로 누적돼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60대 초반에는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공백도
60~64세 인구의 연금 수급률은 **44.4%**로 65세 이상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특히 60~62세는 수급률이 24.3%에 그쳐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기 전까지 소득이 줄어드는 이른바 연금 공백기간도 중요한 노후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준비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내 예상 수령액'
이번 통계는 현재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수급 현황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때는 전체 평균인 73만7천원만 참고하기보다 국민연금 예상액 + 퇴직연금 + 개인연금 + 연금 개시 전 생활비를 함께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연금 수급률이 90%를 넘었다는 사실보다 더 눈여겨볼 부분은 현재 수급자의 절반이 월 50만원 이하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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